안재은목사(GMS 정책위원장)
우리 GMS 선교회는 세계도처에서 활약하는 2000여명의 선교사와 함께 많은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우리가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선교사역에서 잊어서는 안 될 방향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선교사역을 위한 이정표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째로, 현장 중심의 선교사역을 강조해야 한다. 선교의 최전방은 선교사들이 있는 곳이다. 현장 중심의 선교개념은 현장 선교사의 목소리가 높아야 된다는 의미로 오해되어서는 안된다. 이 말은 선교현장 사역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로, 선교사의 질적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선교현장 사역을 강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선교사 자체이다. 선교지에 선교사가 파송되었다는 그 자체로 선교가 잘 진행된다고 볼 수는 없다. 선교사가 선교현장에서 선교사역을 제대로 할 때 현장 사역이 강화될 것이다. 선교지에는 선교사역에 헌신하는 선교사가 필요하고, 그 선교사는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로, 선교사의 후생과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선교사가 수습기간을 거치고 중견 선교사가 되기까지는 선교에 헌신하고 희생을 감수한다. 하지만 시간 흐르면서 선교사에게 닥치는 현장의 어려움과 경제적 고통, 외지에서의 생활과 노후의 삶에 대한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면 선교현장 사역에는 막대한 지장을 줄 여지가 많다.
넷째로, 여성선교사와 선교사 자녀의 문제는 배려와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남편과 함께 부름 받고 대우를 받는 부인 선교사를 제외한 GMS 선교사의 7%에 해당하는 독신 여선교사들에게는 아직까지 많은 제약이 있으며, 정신적인 대우나 후생에도 절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처음부터 독신(single) 선교사가 된 경우도 있지만 남편과 사별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우리 GMS 선교부에는 약 2000여명의 선교사 자녀가 있다. 이들에게는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정체성(identity) 교육, 신앙교육에 큰 어려움이 있다. 선교지에 귀하게 쓰임 받는 선교사의 자녀(Mission Kids) 문제는 우리의 공동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확실한 소명감과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헌신한 선교사들은 선교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이렇게 충성하는 선교사를 위해 매사에 자신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며 기도하는 교회가 함께 어우러질 때 성공적인 선교사역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2008년 02월 18일 (월) 기독신문 www.kidok.com
이 선교사와 사라 선교사는 GMS 파송 선교사로 동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사역 중입니다.
교단 중심으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여러 타 교단 교회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러시아 침례교회와 동역하면서 오직 주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