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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명절 구정이 다가왔습니다.
선교지에서 10년이 지난 탓에 한국의 명절 분위기가 다소 멀리 느껴지지만
그래도 구정과 추석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신자들이 구정을 맞아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젊은 날에 수년 동안 이런 날엔 아예 식사를 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민족을 보시기에 가장 마음 아픈 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사의 진원지라고 보고 있는 중국에서조차 이토록 철저하게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는데 한국 민족에게 오랫동안 뿌리내린 제사 제도가 전도에 큰 걸림
돌이 되어 왔습니다.

죽어서도 대접받고 싶은 한국인 특유의 욕심이 이렇듯 제사 제도를 부추킨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사람들의 얄팍한 생각에 사단이 더욱 부채질하여
오랜 역사가 흘렀음에도 제사 제도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조상 귀한 줄 알면서도 만왕의 왕이시고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높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주님께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그래도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수고로 20% 이상이 기독교인이 되어 찬양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나라가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직까지 한국이 불교 나라인 줄 아는 민족이 많습니다. 동양의 많은 나라
들이 우상 앞에 절하고 미신에 빠져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기독교가 짧은
기간 동안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계 선교에 관심을 갖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일에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이미 많은 교회가 선교에 참여하고 있지만 더욱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이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로 동참했으면 합니다.

시베리아 일대에는 동양계 족속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우상을
섬기거나 샤마니즘에 젖어 있습니다. 동양계 사람들은 한국 민족과 유사하
고 따라서 친근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한국이 독립국으로서 경제적으로도 뛰어나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관심
이 많습니다. 이미 삼성, LG, 대우 등 많은 한국 제품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
고 한국 중고차가 곳곳을 누비고 다녀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한국인 선교사가 동양계 민족을 전도하기에 퍽 유리한 입
장에 놓여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인 선교사가 힘들고 어려운 지
역을 향해 골고루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추수할 곡식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적어 영혼들이 하나둘 멸망의 길에 접어들
고 있는 것이 선교지 현실입니다.
이제라도 한국 교회가 복음 전도가 잘 안 되고 있는 낙후된 지역, 흔히 말하는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겠습니다.
또한 이런 지역 가까이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까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나아가 세계 선교를 위해 절약해 가며 힘을 다해 후원과 기도를
감당하고 계신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 구정을 잘 보내세요. 한국의 남아 있는 영혼들이 하루속이 주님의
품에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베리아에서 이재섭 목사 강사라 기은 찬미 기성 드림

방향을 돌리세요


오늘 당신 삶의 방향을
그리스도께로 돌린다면
당신의 삶은 절대로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 빌리 그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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