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송예배를 마치고 선교지로 돌아오는 길에 중국 심양 경유지에서 한국인 사업가들을 만나
동행했습니다.
이르쿠츠크에 한국식 아파트을 비롯해 다영한 형태의 건물을 세우는 꿈을 가진 사업가여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겨울나라에 한국식 아파트를 건립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며칠 동안 주변을 정리한 후 사업가 한국인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원만한 성품이 신앙가처럼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니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인 분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모두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르쿠츠크에 10년 이상 드나들며 여러 가지 사업 계획을 세워왔다고 합니다. 특히 고려인과의 관계 개선과 한러 협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이르쿠츠크 선교와 복지를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정에 이 지역 한국인들이 자기 집으로 많이 올 것 같다며 방문하면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르쿠츠크의 변화를 꿈꾸는 마음이 같아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날 삼손 사역지를 둘러보러 갈 예정인데 혹 선교지 방문 날짜 변경이 가능하면 모처럼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했으면 합니다.
선한 만남을 주도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사진설명- 눈이 쌓인 부랴트 마을에서- 하얀 눈처럼 모두 하얀 마음을 지녀야 할듯-
선교사 가족 모두 긴 겨울을 눈과 얼음 위에서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