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이 선교사가 어느 작은 교회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를 지켜볼 때 전도가 얼마나 어려운가-
가장 쉬운 전도는 크리스챤 가정에서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이다.
이슬람 종족들과 카톨릭에서는 아이들을 많이 낳아 종교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비해 기독교 나라에서는 오히려 아이를 안 낳고 있으
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녀 두 명이 결혼해서 아이를 하나만 낳으면 결국 반으로 줄어들게
아닌가 하고 설교를 했습니다. 이날 30명 남짓 성도가 참석했는데 인
물이 잘 생긴 젊은 부부도 보였습니다.
이듬해 이 교회를 다시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한 집사님 가정
에서 우리 가정은 결혼할 때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목사님 설교를 듣고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이처럼 예쁜 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는 말에 반가웠습니다.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남자 아이에 이어 딸이 태어나 함께 자라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여자 아이가 그 사이 더 자라나 이처럼 잘 걷고 기도도 잘 해 정말
하나님의 자녀다워 보입니다.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했다가 청계천 부
근에서 집사님 가족을 만났습니다.
수개월 후 일본 파견 근무를 가기로 되어 있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선교사의 설교에 감동을 받아 얻은 딸이라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만남이
되었습니다. 이 가정에서 생활비를 절약해 선교비도 보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가운데 자녀보다 큰 선물이 있을까요.
이 선교사 가정에서는 집사님 가정에 주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순종과 기도로 얻은 딸을 주님께서 특별히 더 사랑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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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출산은 불순종의 죄
지금 한 쌍의 젊은 부부가 갓 태어난 아이를 가운데 누인 채 사랑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 훤한 이마와 오뚝한 코는 자기를 닮았다는 남편의
주장에 저 오물거리는 조그마한 입과 넓은귀는 영락없이 자기를 닮았다
고 옆에서 아내가 되받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랑싸움장면이지요.
사실 누구에게나 자신을 닮은 자녀를 얻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라도 내
어놓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 사랑의 마음을 부모에게 주신 하나님께
서는 부부의 몸을 통해 자녀를 낳고 또 낳아 이 세상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로 가득 채우시려는 꿈을 갖고 계십니다.
또한 그들 모두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영광 받으시려는 놀라운 계획 속
에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경은 자녀를 하나님의 기업이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씀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의 결혼이 늦어지고 종종 결혼이 기피
의 대상이 되면서 자연스레 자녀 출산율이 OECD국가 중 최하위로 떨어졌
습니다. 부부의 이혼율은 높아만 가고 무분별한 낙태로 수많은 귀중한 생명
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마치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축복명령에 정면으
로 도전하는 불순종의 현장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 같은 출산율의 저하
는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국가의 앞날을 위태롭게 만드는 두려
운 일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에 대한 갖가지 출산장려 정책이 이 일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기적인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 결혼은 하나님과 맺은 언
약이며 자녀의 출산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라는 사실 앞에 감사함으로 되
돌아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 출산이야말로 불순종의 죄악임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강안삼의 가정편지에서(www.missionworld.co.kr)
사진설명- 글의 주인공인 민영 어린이의 밝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