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6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오늘(3일) 오전 이반 목사님 차량으로 이르쿠츠크 청과물 도매시장에 갔습니다.
이곳에 8년을 살면서 이렇게 큰 규모의 도매시장이 있는 것도 모른 채 지냈습니다.
자가용이 없이 지내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만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가락동 농수산시장처럼 대형 냉장창고가 죽 늘어서 있고 장거리 수송을 위한 대형
냉장 차량들이 사방에 늘어서 있고 한쪽에서는 아예 차량에서 직접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한 상인에게 물었더니 우즈벡 타쉬켄트에서 물건을 싣고 왔다고 합니다. 며칠이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6,7일 정도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쉬켄트에서 한때 저희가 사역했던 카작스탄 침켄트 쪽으로로 입국해서 수도인
아스타나를 지나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쪽으로 올라온 후 이르쿠츠크까지 머나
먼 차량 여행을 한 끝에 이곳에 도착한 것입니다. 과일을 팔기 위해서도 이렇듯 수
고하는데 선교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일과 채소 등 각가지 상품을 박스 채 팔고 있기에 사과와 포도, 무우, 마늘 등 몇
가지 구입했습니다. 이반 목사님과 사모님은 교회에서 열리는 노회 주최 지도자
양성을 위한 성경학교 식사 시간에 쓸 과일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성경학교를 위해
미리 과일 값을 좀 드렸습니다.
싱싱하고 싼 과일을 만나 미하일 목사님과 이반 목사님께 선물할 과일도 골랐습니다.

함께 교회로 갔더니 점심 식사가 끝나 학생들은 돌아가고 미하일 목사님이 작업복 차
림으로 식사 중이었습니다. 검소하고 열정적인 목사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반 목사님께 학생들에게 배부할 러시아어로 번역된 에베소서 복사본 값을 드렸습니다.
책을 구입할 방법이 없어 책값보다 복사비가 훨씬 더 들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3개월
간 가정학습으로 사용할 교제여서 저희가 200불 정도 들여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에반젤리칼 교회를 나와 이반 목사님 차량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차가 없어 겪는 불편도
있지만 이렇게 현지인 목사님 차를 동원해 선교지 방문을 하고 도매시장도 들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오전에 왼쪽 가슴이 좀 아팠는데 오후에야 가라앉았습니다. 이르쿠츠크가 저기압 지역인
탓인지 지내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자주 이런 증세를 보여 기도 중입니다.
이 선교사의 건강과 사역 확장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대형 냉장 차량을 배경으로- 왜 웃냐구요. 운전수가 자신의 차를 찍는 걸 보고
너무 좋아해서 아예 이 선교사가 대형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5000명 파송 정책 우려” / 선교사의 진로 file 이재섭 2007.06.02 2066
351 "선교 진정성 확인하는 계기로 희생 · 섬김임을 알리고 싶어" file 이재섭 2008.07.30 2900
350 "선교는 행복한 열정” file 이재섭 2008.07.04 2350
349 "청바지 한장이면 몸파는 '러시아 처녀'" 란 글을 읽고- 1 file 이재섭 2010.10.09 5512
348 "피랍자들 고통은 우리 모두의 아픔" 이재섭 2007.08.10 1928
347 "한국 선교사, 현지 문화와 소통 미흡" file 이재섭 2008.06.19 2301
346 '가까워진 바이칼 호수',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직항 운항 5 이재섭 2010.08.18 4492
345 ** 십자가의 길 (고난주간 묵상집) file 이재섭 2011.04.19 3658
344 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날들로 file 이재섭 2009.12.17 2889
343 15일 밤 비행기로 시베리아 순회 선교를 떠납니다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3.07.15 1703
342 2010년 마지막 수요 예배 - 제니스 목사와의 만남 file 이재섭 2010.12.31 3504
341 2012년 12월 21일 종말설에 대해 file 이재섭 2012.01.13 2982
340 2월 23일은 러시아 남자의 날 file 이재섭 2009.02.23 4335
339 35년만의 만남 이재섭 2011.08.23 2848
338 3월 8일은 러시아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여자의 날> file 이재섭 2009.03.09 3699
337 4개 장로교단 "회개, 회개합니다" 1 file 이재섭 2008.09.27 2224
336 5월 30일은 기성이의 만 20세 생일입니다 축하바람니다. file 이재섭 2011.05.30 3561
335 5월 9일은 독소전-전승기념일(독소전의 역사) file 이재섭 2011.05.10 3771
334 5월 9일은 러시아 전승기념일 39 이재섭 2012.05.10 3352
333 6월 12일은 러시아가 새롭게 태어난 독립기념일입니다. file 이재섭 2007.06.13 21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