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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1 20:33

포사이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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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은 인간취급도 받지 못했다.
사람들은 불쌍히 여기고 돌보아야 할 이들에게 천벌을 받았다며 돌을 던지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랑으로 감싸안은 한 미국인 선교사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포사이드 선교사이다
포사이드(Wylie H.forsythe,1873-1918)는 의사로서 전주지역 환자들을 돌보았다.

어느 날 포사이드 선교사는 광주에 있는 동료선교사가 위급하다는 소식에
급히 말을 타고 길을 떠났다. 멈추어 쉴 시간조차 없는 시급한 상황 속에서
그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가마니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말에서 내려가 보니 그곳에는 한센병에 걸린
보기에도 흉측하고 역한 냄새나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는 그녀를 소중하게 품에 안아 함께 광주로 갔다.

곁에서 본 그의 동료 선교사는 후에 그녀를 이렇게 묘사했다
“문둥병에 걸려 문드러진 그 여인의 손을 포사이드 선교사는 잡아 일으켰다.
그녀의 머리는 수개월 수년을 빗지 않은 듯 보였고 옷은 누더기에다 피고름에
가까이 가기도 힘들만큼 더러웠고 손과 발은 부어올랐고 견딜 수 없는 냄새를 풍겼다.
한발은 짚신이고 한발은 종이로 감고 있었으며 여인은 걸을 때에도 심하게 절었다 ”

사람들은 그런 포사이드 선교사를 보며 제정신이 아니라고 어서 그녀를 버리라고 외쳤지만
그는 그 소리에 동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제 곧 그에게도 병이 옮을 것이라며 저주하고 떠나갔지만
그는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보호해주었다.

이 사건은 모두가 외면했던 한센병 환자를 돌보았다는 것 이외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최홍종이라는 사람이 큰 감명을 받고 예수를 믿게 된 것이다.

‘같은 민족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문둥이를 자기 자식처럼 보호하고 , 어찌 저렇게 꼭 껴안고 돌볼 수 있을까?’
자신을 향한 이 질문은 그에게도 포사이드 선교사와 같은 사랑을 품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 재산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 놓았다.
그렇게 시작된 나환자촌이 바로 여수 애양원인 것이다

사랑과 섬김을 심은 포사이드 선교사는 1911년 스푸르병에 걸려 미국으로 돌아가야했다.
하지만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을 순회하며 조선의 사정을 알리고 다녔다.

“조선은 앞으로 아시아 선교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라고 외쳤다
그 열매로 영향력 있는 선교사들이 조선으로 왔고, 복음의 빛이 한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은 그가 꿈꾸었던 것처럼 아시아, 아니 전 세계 선교의 중심이 되었다.

-거룩한 뿌리 내용 중 -

사진설명- 초기 선교사님이 사랑하던 땅엔 유난히 크리스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을 갔다가 전주의 한 협력 교회를 방문 중에 두 사모님이
오랜만에 만나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해피 패밀리 찬양 가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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