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5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어제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과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 두 분이 머나먼 북 바이칼을 향해 전도 여행을 떠나셨다. 바이칼 호수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전도가 필요한 마을을 방문하고 목사님을 기다리는 성도를 만나실 계획이다.
마지막 마을인 북 바이칼 지역은 이르쿠츠크에서 약 1000km나 떨어진 곳으로 바이칼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르쿠츠크 주만 해도 남한 약 9배나 되는 방대한 땅이라 이처럼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 어떤 지역은 목재를 실은 차량만 주로 다닐 뿐 인가가 거의 없는 곳도 있다.

작은 차량을 가지고 머나먼 길을 오가시는 미하일 목사님을 대할 때마다 여유가 되면 비포장길이나 얼어붙은 겨울 길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차량이 주어졌으면 한다.
선교사 생활 11년 째인 우리는 아직까지 차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래도 우리보다 현지인에게 좋은 차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디서 잠을 자게 될 지도 모르는 장거리 전도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침구다. 얼마 전 사라 선교사가 거주허가 문제로 몽골로 비자 여행(러시아에서는 영주권자 외에 6개월 이상 체류가 금지되어 있다)을 떠나기 앞서 한국에 침낭 9개를 주문해 몽골로 부쳤다.

우리 식구 외에 러시아 목사님들 선물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바노비치 목사님 부부 몫과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이 쓰실 수 있는 침낭을 선물했다. 일주일 동안 장거리 여행을 다니시는 동안 무얼 드실 때 도움이 되도록 약간의 헌금도 했다. 동역자요 우정의 친구이기도 하다.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은 10년 전 앙가라스크 제2교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담임 으로 계신 노 목사님이시다. 이 교회 설립을 위해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이 도시에서 에반젤리칼 교회 출석하던 성도들을 모두 넘겼다 한다. 어떤 성도는 본 교회에 정이 들어 계속 오고 싶어 했지만 미하일 목사님이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해서 앙가라스크 교회 설립 멤버가 되었다.

앙가라스크는 약 30만 명이 거주하는 이르쿠츠크 주의 제 2도시이다. 본래 군사 보호 지역으로 최신예 전투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군수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가 개방되기 전에는 외국인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었다 한다.

앙가라스크 제 2교회는 성도 수가 약 80명 되는데 현재 시립 도서관을 빌려 10년 째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 오랜 숙원이지만 건물 값이 만만치 않아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새로 교회를 짓는 것은 정교회가 강한 탓인지 허가받는 일이 쉽지 않고 도중에 어떤 장애가 생길지 몰라 예배가 가능한 건물을 구입하는 일이 최선책이라고 한다.

지난해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앙가라스크 제 2교회를 방문해 주위 건물 시세를 알아보았더니 한화 2억 원 이상 들여야 약 200평 이상 땅에 100명 안팎 성도를 수용할 건물이 들어 있는 곳 구입이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일단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에게 아름다운 딸이 셋이 있는데 출가한 두 딸 모두 목사님 사모님이다. 셋째 달은 양녀로 아직 미혼이다. 딸을 사랑하는 목사님의 자상함이 엿보인다.
둘째 딸 사위인 알쫌 목사님은 수려한 용모로 장인이신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을 도와 앙가르스크 제2교회를 섬기고 있다. 앞으로 이 교회를 이끌어 갈 젊은 목사님이다.
신자가 극히 드문 러시아에서 이런 열정을 가진 목회자 가족이 있기에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토착 교회가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현지인 목회자를 돕고 동역하는 선교가 필요하다.

앙가르스크 제2교회가 교회 건물을 구입을 위해 매월 헌금을 보내오는 후원자도 있다. 앞으로 많은 분이 참여해 멀지 않은 장래에 좋은 건물을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한다. 앙가라스크 제2교회를 비롯해 현지인 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천사홈 가족도 앙가라스크 제2교회와 시베리아 지역 선교를 위해 기도로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앙가라스크 제2교회를 비롯해 현지인 교회를 후원하실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 목사님께서 먼 길을 무사히 다녀오실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교회 설립을 위해 성도들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북바이칼 마을에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앙가라스크 제2교 설립을 위해 주위 건물을 알아보기 위해 모인 교인 대표들-
왼쪽이 세르게이 니콜라이비치 목사님 가운데 두분은 안수집사님 이선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몽골-이르쿠츠크간 AN24 비행기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file 이재섭 2007.06.29 3163
31 시베리아 선교의 산 증인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 file 이재섭 2007.06.27 2020
30 러시아 목사님들과 교역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file 이재섭 2007.06.21 1861
29 고난과 순교의 땅 이르쿠츠크 file 이재섭 2007.06.18 2102
28 6월 12일은 러시아가 새롭게 태어난 독립기념일입니다. file 이재섭 2007.06.13 2126
27 러시아 국민들의 요일 바꾸기 file 이재섭 2007.06.12 2204
26 천사홈 방문자 급증- 9일 하루 접속자 415명 file 이재섭 2007.06.09 2484
» 왕복 2000km가 넘는 전도여행을 떠나신 미하일 목사님 일행 file 이재섭 2007.06.09 2533
24 음악과 꽃을 사랑하는 러시아 사람들 file 이재섭 2007.06.06 2114
23 귀한 만남과 동행 file 이재섭 2007.06.05 1805
22 선교지는 형제 사랑의 실천 현장 file 이재섭 2007.06.03 1922
21 "5000명 파송 정책 우려” / 선교사의 진로 file 이재섭 2007.06.02 2068
20 한국 탐사 西캄차카 유전 매장량 100억배럴 file 이재섭 2007.06.01 3366
19 기성이의 17번 째 생일을 함께 축하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07.05.30 3108
18 이상 고온에 시달리는 러시아 file 이재섭 2007.05.30 2638
17 진정한 부흥은 성령의 역사 file 이재섭 2007.05.29 2351
16 총영사관 소식공유 file 이재섭 2007.05.28 2889
15 어느 선교사의 편지를 읽고- file 이재섭 2007.05.26 2923
14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주님 file 이재섭 2007.05.25 2941
13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file 이재섭 2007.05.25 257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