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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온 선교 편지/ 장창수 선교사


 


안녕하세요!




여전히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이번 가을까지 이사가 불가능하면 이곳에서 한 텀 4년을 더 하기로 총회 선교부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요즘 우리가 새로운 선교지로 이전하려는 흑해 지역이 시끄럽습니다. 

흑해에서 미국 함대와 러시아 군대가 그루지아 문제로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그루지아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키로 떨어진 흑 해의 아나빠 지역으로 가려고 합니다. 주변에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가 위치한 곳입니다.   향후 이곳에서 어떤 형세가 벌어질 지 모릅니다.

금년 가을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가정 소식



작년 군 제대 후 복학한 장 한길이는 금년 6월 모스크바항공대학 4년 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향후 2년 동안 이곳에서 계속 더 수학할 것입니다.



일년만에 한길이는 지난 8월 초순 모스크바에서 이곳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시로 와 2주간 우리와 함께 머물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거의 8년간 집을 떠나 살았습니다.  대화 중 그가 많이 성숙해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삶이 주의 손에 쓰임 받는 종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임선교사는 아직도 위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의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하여 주십시요!



금년 7월 말 장선교사는 "교회 개혁과 신앙 삶을 위한 자기부정"이란 제목의 책(286매 제 7장 66항목 정가 1만원)을 기독교 출판사 쿰란의 도움으로 출간했습니다.  선교하면서 틈틈이 쓴 글들을 모아 발행했습니다.  그 동안 쌓은 목회와 선교의 결산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송파제일교회의 원로목사인 박병식 목사님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전국 매장과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조국 교회와 신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사진2: 장창수선교사의 책 표지)


 


현지 교회



1. 1차 사역 교회인 '새벽'를 출석하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설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고 드린대로 교회 건축 중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 소재한 같은 교단의 침례교회인 '그리스도의 교회'가 새벽교회와 연합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교회 건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공동의회를 통해 연합을 결정했습니다.  연합한 교회의 회원수는 약 200명일 것입니다.  새벽교회는 금년 겨울 새건물에서 회집하기 위해 내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새건물은 350명 이상 수용할 것입니다.



한 때 장선교사는 한국 교회에 건축을 위한 재정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한 교회도 돕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음이 없이 현지 교회가 스스로 건축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인들은 건축 과정을 보면서 기뻐하며 매월 적지만 정기적으로 건축 헌금을 힘써 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또 다른 기적입니다.   이를 보면서 장선교사 부부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러시아 물가는 과히 살인적입니다.  또한 원화에 대한 달러의 강세 성향으로 해외 선교사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이제 선교사들은 자신을 돌보기에 바쁩니다.  현지 교회도 이를 알고 자립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정적인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선교해야 할 것입니다.



새벽교회가 금년 겨울까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건물에서 예배드릴 수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2. 지난 8월 22-23일 이곳 러시아 침례교 노보시비르스크 노회는 모임을

갖고 교회의 일치성에 대한 주제로 서로 토론했습니다.  러시아 침례교회는 지교회의 자치를 강조함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된 신학이나 교리가 없습니다. 불문법처럼 예전부터 이랬으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식으로 신앙과 교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개방이 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전과 달리 러시아 침례교회가 외부와 접촉이 많아졌습니다.  다른 교단과 교파를 배경한 선교사들과 만나야 하며 교인들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합니다.  이에 따라 목회자와 신자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애로사항을 느낍니다.  예컨대 여자는 화장하지 말고 치마만 입어야 하며 기혼녀는 머리에 수건을 쓰라는 교회 전통입니다. 예전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지만 이젠 이 전통도 거의 무너졌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대 이들은 교회의 일치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더 혼란만 초래했습니다.  신학자들이 모여 성경적으로 검토하여 정하고 안건을 노회나 총회에 올려 결정해야 하지만 이 날은 토론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들은 방언 기도를 인정하는 오순절이나 은사파 교회를 이단시했습니다.  그러나 방언도 인정하는 선교사들도 만나고 그리고 다른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뭔가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교인들 중 진실한 신자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예전 오순절 계통의 교회에 오랜 동안 출석한 바 있는 장선교사의 입장에서 이들의 토론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방언 기도를 금하지 않았고 이단으로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교회의 덕을 위해 공개적인 자리에선 방언 기도를 삼가라고 권했습니다.



장선교사는 방언 기도가 성경 어디에도 이단적이라고 기록한 것이 없음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편적인 교회를 한 가정으로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한 가정에 많은 형제들이 있다.  이들은 많은 면에서 서로 다 다르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존중해 줌으로 계속 한 식구로 그리고 형제들로 남는다.  서로의 다름이 성경에서 틀린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 서로 존중하자!"



성경 해석이 다 다르기에 한 목회자들은 동의하면서도 다른 목회자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성경 해석도 목회자의 성숙도에 따라 다 다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이들이 바른 성경에 이르기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전지전능했지만 공생애 이전 30년 동안 범사에 잠잠했던 이유였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예수님의 자기부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현상은 조국 교회에도 마찬 가집니다.  성경을 부분적으로 알면서도 다 아는 것처럼 주장하는 목회자들과 신자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 혼란이 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사랑으로 참고 견디며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러시아 교회와 조국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선교 현지 소식



29회 북경 올림픽이 개막된 날인 2008년 8월 8일 그루지아 공화국은 자신의 자치주인 남오세티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이를 기다렸다는듯이 수백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그루지아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의 후원을 기다린 그루지아는 대패했습니다.



그루지아는 구소련 당시 위성국가로 개방과 개혁 이후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남오세티아가 그루지아 공화국의 자치주로 남음으로 북오세티아와 분리되었습니다.  러시아 연방은 남오세티아를 이용하여 미국과 나토의 후원을 받는 그루지아 공화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습니다.  이 둘 사이 전쟁은 미국의 쇠퇴와 함께 신냉전시대를 앞으로 열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언했습니다.  이렇게 2008년 8월 8일은 냉전 체제를 무너트린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1989년 11월 9일 못지않은 획기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얼마 후 러시아 정부는 북오세아티와 아부아지아 자치주를 독립시켰습니다.  체첸이 독립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해 전쟁한 것과 전혀 다릅니다.  서구나라들과 중국 자체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신냉전 시대가 세계 선교에 어떤 영향을 줄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쇠퇴하는 미국의 영향력이 러시아 내에서 그 만큼 줄어들 것이란 것입니다.  러시아는 다른 자치주들의 독립 운동에 예의 주시하고 경계하며 더욱 민족주의화할 것입니다. 

러시아내 개신교와 선교사들의 활동은 그 만큼 위축될 것입니다.   이런 경향은 중국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이 두 나라는 소수종족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교회들도 두 나라 사이 전쟁 발발 소식을 들으며 상당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동안 그루지아 내의 침례교회들은 러시아 침례교회들과 점점 멀어졌다고 합니다.  구소련 시대 이들은 서로 교제를 잘 해왔습니다. 러시아 교회는 누가 옳다 그르다는 판단을 보류한 체 교회들에게 기도만 부탁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보편적인 종교이지만 민족과 국가에 따라 색깔과 성격을 서로 달리합니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또한 주 안에서 하나됨도 강조하는 노력이 민족 교회들 사이 필요합니다.



향후 러시아의 개신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이 두 나라의 선교를 위한 정세가 호전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평안을 빕니다!!!



2008년 9월1일

장창수, 임월조, 장한길로부터



 



기도 제목



1. 선교지 이전이 주의 은총으로 잘 진행되도록...

2. 점점 더 나빠지는 러시아의 선교 상황을 위해..

3. 임 월조선교사의 건강 증진을 위해...

4. 장 한길의 학업과 영적 성장을 위해...

5. 라스베트 교회(1차 사역교회)의 교회 건축을 위해...

6. 까멘스까야교회(2차 사역 교회)와 크라스노옵스크 교회(3차 사역 교회)의 부흥을 위해...

7. 예전 조력자였던 신임 노회장 '알렉세이'목사의 사역을 위해...



[출처]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온 선교 편지(79)|작성자 오뚝이



http://blog.naver.com/rassvet



장창수 선교사님은 저희가 어려울 때 자상한 형님처럼 여러모로 조언을 해 주시고

특히 이르쿠츠크 에반젤리칼 교회와의 협력 사역을 주선했습니다.

임 선교사님(사모님) 건강 회복과 새로운 사역지 이전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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