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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3:10

선교의 핵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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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핵심은 교회가 아니다. 사람이다.

복음의 사명, 시대에 주신 사명,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이것이 선교사역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할 핵심사역이 아닌가? 이것은 현장에서 생겨난 실천 경험이다.

지도자를 양성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그래서 모든 정열과 재정과 노력을 이 일에 투자하여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사역의 기본이고 사역의 중심이고 사역의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 사역이라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선교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여기에 대한 준비나 진행 과정이 있는가 하고 살펴보면 이론적으로 혹은 머리 속에, 계획 속에 있는 것을 본다.



선교사가 철수하면 사역도 사라지는 경우 대부분

현재의 선교지 상황이 어떤가 생각해보자. 어떤 이는 10년 15년의 세월을 보내며 교회를 개척하고 열심히 이리 저리 뛰면서 사역을 하였다.

정녕 중요한 제자 혹은 지도자 육성에 소홀히 하다가, 어느 날 파송교회 후원금 중단, 질병 발생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급기야 철수하게 되었다.

함께 일하던 전도사를 혹은 데려온 사람을 통하여 1년 정도 지속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사역하다 철수한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그렇다(반대로 잘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 그것은 한국인의 선교 형태가 대부분 이러하다는 사실이다.

선교사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잘하고, 수하 노릇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왜? 월급을 주니까 말이다.

한국 선교사 잘 만나면 미국도 가고 한국도 가고. 한국 선교사들처럼 잘 퍼주고, 감정적으로 동정적으로 잘 해주는 민족도 거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잘해주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고 목적과 분명한 생각이 없이 하는 일을 책망하고 싶은 것이다.

오랜 세월 선교사에 의하여 교회가 운영되다가 문닫은 교회와 그 지역, 그 동안 투자한 것과 노력과 시간과 정열, 그 어느 것도 남아있지 않는 모습, 그래도 감사한 것은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뿌린 씨를 거두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일을 자기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신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적지 않은 위로를 경험한다.

그러나 선교사의 나태함과 철학의 부족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더디게 되고 15일이면 가나안에 입성할 길을, 40년 광야 길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일을 반복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장군이 ‘사병의 일’ 하는 것은 시간과 열정 낭비

어느 지역에서는 7가정의 선교사 가정이 사역을 하는데, 15년 이상 현지 목회자 한 사람도 양육해 내지 못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훈련은 여러 명 시켰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다 떠나가고, 남아있지를 않아 결국은 전무한 상태인 것이다.

이제 협력의 시대에 접어들어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하여 일하고 의논할 것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내놓을 만한 사람이 없고 교회를 맡길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 할머니들 몇 명 붙잡고 교회 사역한다고 말하고 있는 이야기도 이제는 들어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장군이 사병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든지, 시키고 명령하면 될 일을 구태여 붙잡고 있었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시간과 열정의 낭비일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의 손해요 자신에게도 불행한 일이며, 하나님 앞에서는 더 더욱 지혜롭지 못한 일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선교사는 영적 장군이라고 말한다.
장군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깊이 생각해볼 일이 아닌가?!

영적 장군의 사역, 선교사의 사역 중 가장 중요한 사역이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는 일이기에 가장 소홀히하기 쉽다.

한국교회가 혹은 후원교회가 이해하지 못하고 열매를 요구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러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보이는 일에 집착한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가장 중심적인 사역인 이 일에 소홀히 한다면 조만간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기본 흔들리면 모든 것 무너져… 일꾼을 기르자
그래서 나는 일꾼 양성에 힘을 많이 들이고 있다.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면 형제를 초청하여 4년 동안 집에 데리고 살면서 훈련하며, 신학교에 보내 첫번째 목사를 2003년도에 배출하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나를 떠나서 하나님 나라의 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다.

인사하는 기본예절부터 시작하여 운전하는 일, 결혼시키는 일, 어디를 다녀올 때 빈손으로 다니지 않고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여 베풀 줄 아는 것, 하나에서부터 백 가지는 가르쳤을 것이다.

인격과 영성훈련 그리고 학문훈련과 리더십 훈련, 함께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상세하게 지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수 받은 이후, 뉴 모스크바 법대에 보내어 6년 과정을 마무리하여, 금년 6월에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사람을 키우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이렇게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지금은 세번째 일꾼을 양성하고 있다.

3년은 기본적으로 나와 함께 살면서 훈련을 한다.

그래야 삶과 인격과 생활과 습관과 비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훈련을 감당치 못하고 뛰쳐나간 경우도 여러 번 있다.

내 아이들 가르치고 살기도 바쁜 일인데 청년들 혹은 한 가정을 불러다가 함께 지내면서 훈련하는 일, 요즘 같은 개인주의 시대에 얼마나 불편하고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시장에 다녀오면서도 눈치가 보인다.

우리만 더 맛있는 것, 많이 먹는가 하는 생각을 던져 줄 때가 있고, 부부 싸움이나, 아이들에게 화가 나서 고함을 칠 때도 맘대로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럼에도 이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

기본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나름대로 철학과 방법을 가지고 사역할 것이다.

나는 이 기본원칙, 사람에게 더 충실하기를 바라는 것이 한국교회와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다.

바른 선교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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