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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 이르쿠츠크 국립대 법과대학교 졸업식이 드라마 극장에서 있었습니다. 민법 위주로 수업하는 법대 졸업생 120명과 찬미가 다닌 국제법학부 졸업생 80명이 함께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수업하는 장소가 달라 서로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졸업식을 갖기도 했다고 합니다.

찬미는 한국 나이 8살이 시작될 무렵 카자흐스탄 초등학교 1학년에 편입하여 수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 1년 머문 것 외에 모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학교에서 다녔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11년 거주하는 동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5년제)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기성이가 수업한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는 7월 7일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찬미 졸업식 때 기념사진도 찍는 등 졸업 기분을 약간 느끼기로 했습니다. 외국 학생이면서도 전체 졸업생 가운데 최연소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물리학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학제는 대부분 초중고 11년제, 대학교 5년제입니다. 대도시의 경우, 서구 학제를 도입해 초중고 12년제와 대학을 4년제로 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지방 대학은 전통적인 학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5년제 대학교는 스페셜리스트로 부르는데 일종의 학석사 통합 과정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을 마친 자가 2년 이내 진학할 경우 석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아스피란뚜라(박사 과정에 해당)에 바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법학 과정은 반드시 5년제 또는 학사(4년)와 석사(2년)을 모두 마친 경우에만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대도시에 살면서 한국이나 외국 대학교로 유학 보내는 선교사가 적지 않습니다. 저희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지방 대학교로 진학시킨 탓에 자녀 셋 모두 이르쿠츠크 국립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의 장래를 고려해 대학원이라도 대도시에서 수업해야 될 것 같아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은이는 기독교 계간지인 <아름다운 동행>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 2학년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2학년을 무난히 마칠 경우 3학년 과정은 논문 학기라고 합니다.

11년 동안 생활했던 살림살이와 교회 용품을 적절한 곳으로 보내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니스 목사 가정과 교회에로 보내고 이르쿠츠크 1번 교회를 비롯해 몇 곳으로 나누어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릇이 유난히 비쌉니다. 세탁기, 냉장고, 주방기구, TV 등 대부분 제니스 목사 쪽으로 보내기로 한 만큼 가정과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주말에 보한 교회로 가는 선교 팀이 있어 혹 피아노가 필요하면 그곳으로 기증하겠다고 말해 두었습니다. 옷은 무척 많은데 몇 곳으로 나누어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안식년 이후 새로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찬미와 기성이가 무사히 러시아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후원과 기도를 해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은이, 찬미, 기성이 모두 대학원 과정 또한 잘 마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법대 졸업식이 있었던 이르쿠츠크 드라마 극장 모습- 오래 전 한 부호가 어린이들을 위해 지어 헌납했다고 합니다. 드라마 극장이란 이름답게 연극 공연이 자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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